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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브랜드 혁신기업 열전 #2] “레드오션에서도 초심만 지키면 성공할 수 있다” 에스디생명공학 박설웅 대표

2022-05-12 17:16:23

[하이서울브랜드 혁신기업 열전 #2] “레드오션에서도 초심만 지키면 성공할 수 있다” 에스디생명공학 박설웅 대표
 

 

 

사진=에스디생명공학 제공
 사진=에스디생명공학 제공

욘사마로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이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 한류의 주력품목은 연예인에서 ‘K-뷰티’로 바뀌었다. 일본인, 중국인들이 화장품 쇼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고, 명동, 이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드는 거리의 로드숍을 찾으면 한국어보다 중국어, 일본어가 더 자주 들릴 정도다.

이처럼 K-뷰티 시장이 아시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9년 만에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화장품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바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SNP’로 알려진 에스디생명공학이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 박설웅 대표는 “좋은 원료로 직접 개발한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에 창업했다”고 사업의 계기를 밝혔다.

에스디생명공학이 화장품업계에 뛰어든 2008년은 이미 화장품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평가 받던 때였다. 하지만 박 대표는 ‘화장품에 과학을 더한다’는 창업이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브랜드 컨셉을 피부과 병원으로 잡았다. 동창이자 피부과 의사인 친구와 함께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기 때문이다. 병원을 상징하는 적십자 로고와 SNP(Shining+Nature+Purity)라는 브랜드명을 내세워 과학적이면서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특히 모공과 피부 트러블용 화장품 개발에 집중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황토팩의 경우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것도 잠시, SNP 제품들이 4대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자 벤더사에서 제품을 카피해 판매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에스디생명공학은 충성 고객을 잃고 1위 타이틀까지 빼앗겼다.

박 대표는 “사업 시작한 지 2년 만에 큰 손해를 입었다. 화장품업계의 생리를 잘 모르다 보니 돈 문제로 배신을 많이 당했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려 판로를 뚫다 보니 기본적인 매출은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 집중했던 박 대표는 이후 오프라인과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했다. 워낙 대기업들이 화장품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우선 박 대표는 전 세계의 미용 관련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었다. 또 홍콩, 일본 등지로 날아가 매장을 견학하며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데 매진했다. 동시에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개발만을 위한 투자만은 중단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키고 제품군을 늘리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실제로 매출이 답보 상태일 때도 오히려 새 연구소를 오픈해 원료 및 소재 개발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어느덧 수십 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게 되자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에스디생명공학은 2012년 ‘기술평가 벤처기업’에 등록됐고, 이를 계기로 정부 지원 하에 해외 유명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할 기회를 얻어냈다. 2014년에는 홍콩의 뷰티 앤 헬스숍인 ‘SASA’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홍콩시장과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얻었다.

배신도 당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박 대표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사람과의 신뢰관계’가 중요했다고 말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마음이 끌리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생긴다. 그런 사람과 신뢰관계를 쌓아가면 해외 비즈니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또한 전 분야에서 확실해야 한다는 회사의 철학을 지키며 30%에 육박하던 불량률을 0.5%까지 낮춘 것도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즉, 품질관리를 위한 꾸준한 노력만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몸소 터득한 셈이다.

박 대표는 처음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레드오션이라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당시 850여 개였던 화장품 회사가 지금은 1만여 개나 생겨났다고 말한다. 레드오션이냐, 블루오션이냐를 따지는 것 보다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성공의 기회를 붙잡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5/2017111501947.html#csidxceb542c05d62848b892699c01c47f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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